"글로벌 R&D 협력에 1조8천억원 투자"
"바이오, 우주 미래 생태계 선점 추진"
"경제 위상 맞게…ODA 6조 5천억 편성"
"국산 수산물 예산 7400억원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신설하고, 청년 창업가들의 자유로운 창업 공간 '한국형 스테이션F'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받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 우주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점할 2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R&D 협력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올해 지정된 특화단지 7개소에 대해 용수 등 기반 시설, 기술혁신 저리 융자,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수출 드라이브 전략' 기조 지속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을 위한 수출금융을 대폭 공급하고,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기업, 유턴기업,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4개 분야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공비축은 평균 60일분으로 40% 늘리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편 국제사회 기여도 제고를 위한 ODA(공적개발원조) 확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도 확대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게 ODA 규모를 올해보다 2조 원 확대한 6조5000억 원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ODA 예산을 5배 이상 확대하고, 디지털 분야의 ODA를 대폭 늘리겠다"며 "인태지역, 아프리카 등 전략 지역에 대한 ODA 투자도 1조4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여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감시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국산 수산물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총 74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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