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뮤지컬 '벤허'의 연습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뮤지컬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는 28일 뮤지컬 '벤허'에서 벤허역을 맡은 박은태·신성록·규현, 메셀라역을 맡은 이지훈·박민성·서경수의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들은 6인6색의 살아있는 눈빛을 보여주며 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은태는 벤허의 강인한 모습이 담긴 표정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삶이 모두 녹아들어 있는 눈빛이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한 박은태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성록은 애절한 눈빛과 조용히 절규하는 듯한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하늘을 바라보는 그의 허망하면서도 처연한 눈빛이 돋보인다.
규현 또한 작품에 완벽히 빠져든 모습이다. 눈물을 머금은 처절한 눈빛과 양팔을 벌린 채 하늘을 바라보며 짓는 원망 어린 표정이 벤허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다.
이지훈은 메셀라의 깊은 내면까지 끌어올린 모습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무대 의상을 갖춰 입은 그는 양팔을 벌린 채 초연한 눈빛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메셀라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연기 내공이 느껴진다.
박민성은 비장함이 느껴지는 표정과 포즈로 눈길을 머물게 했다. 극 중 의상을 갖춰 입고 한 손엔 칼을 든 채 강렬한 눈빛으로 복수심과 승리에 집착한 메셀라를 표현해 냈다.
서경수는 허리춤에 찬 칼을 쥔 채 차가움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인간의 다채로운 욕망을 표정 안에 압축시킨 모습을 통해 비장하면서도 치열함이 담긴 메셀라를 표현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뮤지컬 '벤허'는 2017년 초연과 재연을 거치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실감나는 전차 경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수중 탈출 장면 등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시즌에는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완성도 높은 대작을 빚어낸 EMK가 제작에 나섰다. 오는 9월2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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