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이상 흥얼거려 노래 찾는 기술 실험중
기존 기술에 비해 노래 입력 시간 크게 단축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브가 사용자의 '허밍'(노래의 멜로디를 흥얼거림)으로 곡을 식별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허밍으로 노래를 인식하는 기능에 대한 실험 결과를 내놨다. 이 기능은 애플의 음악 검색 앱인 '샤잠'(Shazam)에 비해 크게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현재 지원 페이지에서 일부 안드로이드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이용자는 유튜브 음성 검색을 신곡 검색 기능으로 전환하고 3초 이상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불러 녹음한다. 그러면 유튜브가 곡조를 식별해 이 노래가 포함된 영상으로 안내한다.
현재 사운드하운드나 뮤직매치 등의 앱이 허밍을 통한 노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중성이 훨씬 높은 유튜브가 이런 기능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은 이미 2020년 흥얼거리거나 휘파람을 부는 방식으로 노래를 검색하는 기능을 구글 앱과 검색 위젯, 구글 어시스턴트 등에 도입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검색을 위해 10~15초 간 노래를 흥얼거려야 했고,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은 입력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노래 검색 기능은 이용자의 허밍과 노래의 지문(fingerprint) 또는 핵심 멜로디를 대조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한다. 구글은 유튜브의 새로운 실험이 구글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에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