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가을을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뱀물림과 벌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4분께 괴산군 연풍면 한 밭에서 50대 남성이 뱀에 물렸다. 이 남성은 밭 일 중 뱀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28분께 보은군 회인면에서도 50대 남성의 뱀물림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밭일 후 나무 그늘에 앉아 쉬던 중 뱀에 손가락을 물렸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도내 뱀 관련 출동 건수는 43건에 달한다. 이 건수는 가을을 맞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1136건의 도내 뱀 관련 출동 건수 가운데 21.2%(241건)이 9월에 집중됐다.
9월은 선선한 날씨에 등산객과 추석을 앞둔 벌초객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다. 뱀도 겨울잠에 대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위해 높은 공격성을 보인다.
지난해 8월의 경우 39건의 뱀 관련 출동 건수가 9월에는 83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뱀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시 반바지보다는 긴바지를, 슬리퍼보단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뱀을 자극할 수 있는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을 삼가야 한다. 뱀을 마주쳤다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쫓아내야 한다.
벌 쏘임도 주의 대상이다. 올해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곤충 번식이 왕성해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시59분께 제천시 수산면에선 등산 중이던 40대 여성이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고, 지난 14일 오후 7시34분께 영동군 황간면에선 밭일 중이던 8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도내 벌쏘임 환자는 지난 1월·2월 각 1명을 시작으로 4월 5명, 5월 9명, 6월 35명, 7월 12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달은 지난 24일 기준 95명이 다쳤다.
벌에 쏘이면 통증, 가려움, 두드러기는 물론 심장발작과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다. 알레르기에 따른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벌이나 뱀 출몰이 늘고 있다"며 "만약 벌에 쏘였거나 뱀에게 물렸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4분께 괴산군 연풍면 한 밭에서 50대 남성이 뱀에 물렸다. 이 남성은 밭 일 중 뱀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28분께 보은군 회인면에서도 50대 남성의 뱀물림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밭일 후 나무 그늘에 앉아 쉬던 중 뱀에 손가락을 물렸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도내 뱀 관련 출동 건수는 43건에 달한다. 이 건수는 가을을 맞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1136건의 도내 뱀 관련 출동 건수 가운데 21.2%(241건)이 9월에 집중됐다.
9월은 선선한 날씨에 등산객과 추석을 앞둔 벌초객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다. 뱀도 겨울잠에 대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위해 높은 공격성을 보인다.
지난해 8월의 경우 39건의 뱀 관련 출동 건수가 9월에는 83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뱀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시 반바지보다는 긴바지를, 슬리퍼보단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뱀을 자극할 수 있는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을 삼가야 한다. 뱀을 마주쳤다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쫓아내야 한다.
벌 쏘임도 주의 대상이다. 올해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곤충 번식이 왕성해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시59분께 제천시 수산면에선 등산 중이던 40대 여성이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고, 지난 14일 오후 7시34분께 영동군 황간면에선 밭일 중이던 8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도내 벌쏘임 환자는 지난 1월·2월 각 1명을 시작으로 4월 5명, 5월 9명, 6월 35명, 7월 12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달은 지난 24일 기준 95명이 다쳤다.
벌에 쏘이면 통증, 가려움, 두드러기는 물론 심장발작과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다. 알레르기에 따른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벌이나 뱀 출몰이 늘고 있다"며 "만약 벌에 쏘였거나 뱀에게 물렸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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