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샵' 이용 활성화 위한 조치
동영상서 구매·프로필에서 링크 연결
동남아 실적↑…하루 6000만 달러 팔려
미국 내 실적은 하루 400만 달러 그쳐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틱톡이 자사 콘텐츠서 아마존과 같은 외부 구매 링크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24일 보도했다. 자사 쇼핑 시스템인 '틱톡샵' 이용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틱톡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유저들은 틱톡샵 시스템을 통해서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샵을 통한 거래 방법에는 '동영상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과 '크리에이터 프로필에서 틱톡샵을 연결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바이트댄스(틱톡의 모기업)는 2028년까지 틱톡의 전자상거래를 소셜미디어 '더우인(Douyin)'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64조원)에 달한다.
현재 틱톡은 아마존 등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물색한 후, 해당 상점에 3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틱톡샵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틱톡샵 서비스는 2021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 지원돼 왔다. 동남아시아의 틱톡 상품거래액은 하루 5000만~6000만 달러(약 665억~797억원)에 달한다. 틱톡은 올해 말까지 해당 실적을 9000만 달러(약 1196억원)까지 올리고자 한다.
틱톡샵의 미국 진출은 이제 초기 단계다. 틱톡샵이 올해 미국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틱톡이 쇼핑 관련 인력을 고용하고, 배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미국 내 전자상거래 분야에 큰 투자를 해 온 까닭이다.
현재 미국 내 틱톡샵 상품거래액 규모는 하루 300만~400만 달러(약 40억~53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틱톡 관계자들은 해당 수치가 연말까지 하루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틱톡 때문에 샀다(Tiktok made me buy it)'라는 문구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저들의 충동구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해당 문구의 조회수는 74억회, 해시태그의 총조회수는 670억회에 달한다.
틱톡샵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틱톡과 '쇼피파이(전자상거래 시스템)'의 협업은 종료될 전망이다. 틱톡은 "오는 9월12일부터 (틱톡 내)쇼피파이 상점 탭 기능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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