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다른 미세바늘' 고주파 장비…"피부노화 개선 효과"

기사등록 2023/08/22 09:37:34

400μm·1000μm 마이크로 니들 탑재

"표피 개선·진피 콜라겐 생성 유도"

[서울=뉴시스]최근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이 탑재된 고주파 장비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사진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 중앙대병원 제공) 2023.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근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이 탑재된 고주파 장비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사진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 중앙대병원 제공) 2023.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이 탑재된 고주파 장비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는  400μm·1000μm 길이의 미세 바늘이 탑재돼 있고 1MHz의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고주파 장비(더블타이트)의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그네스메디컬에서 개발한 ‘더블타이트’ 치료를 시행한 피부와 시행하지 않은 피부에서의 이중 깊이 효과, 조직학적인 분석, 총 콜라겐 분석, 표피의 구조변화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열화상 이미지와 조직학적인 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이 각각 피부 진피층 하부층의 망상진피와 상부층 유두진피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망상진피는 유두진피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진피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유두진피는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진피로 콜라겐 섬유와 수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더블타이트 치료를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피부 조직에서 콜라겐 다발 두께와 밀도의 현저한 증가와 수평 정렬의 개선이 나타났다. 콜라겐도 높게 나타났는데, 콜라겐 양이 5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후 표피의 두께와 세포층의 증가, 표피와 진피 연결부 물결구조의 증가가 나타났다. 표피는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13.1% 더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표피와 진피 연결부는 구불거리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편평해진다.

‘더블타이트’ 고주파 장비가 피부 유두 진피와 망상 진피에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입증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 교수는 “더블타이트 장비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두 진피까지 자극을 줬다”며 “표피의 개선뿐 아니라 진피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함을 통해 피부 전층의 노화 개선을 일으켜 효과적인 항노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레이저 인 서저리 앤 메디신(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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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다른 미세바늘' 고주파 장비…"피부노화 개선 효과"

기사등록 2023/08/22 09:37: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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