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쟁 과정서 28세 남성 흉기 찔려…체포 미군 미 당국에 이송"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독일 소재 미군 주둔 군사기지 인근에서 흉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 2명이 체포돼 현재는 미국 공군 측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성조지 및 더힐, 미 공군 등에 따르면 주말이던 지난 19일 독일 서부 슈판달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기지 인근에서 흉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기지 인근의 위트리슈 마을 박람회 도중 발생했다. 당시 박람회에서 여러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다툼 과정에서 28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달아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이후 독일 경찰 당국이 25세와 26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체포 이후 현지 주둔 미 공군 52전투비행단에 넘겨졌다.
미 공군 52전투비행단은 "독일 당국이 19일 발생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군 2명을 20일에 체포했다"라며 "심문 이후 나토주둔군협정에 따라 52전투비행단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케빈 크로프턴 52전투비행단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우리 평화로운 공동체에서 벌어진 용납할 수 없고 예방 가능했던 비극"이라며 현지 경찰 당국과 지방 당국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슈판달렘 특별조사국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 체포된 미군 2명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군 시설에 구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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