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주 다음은 맥신주?"…꺼지지 않는 테마주 열풍

기사등록 2023/08/22 07:00:00

최종수정 2023/08/22 09:01:18

개미들 "아직 안 늦었다"며 투자 권유

증권가 "이례적 테마주 과열, 주의해야"

초전도체주 풍자 이미지.(사진 갈무리=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초전도체주 풍자 이미지.(사진 갈무리=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가 폭락하자 맥신(MXene) 관련주가 폭등하는 테마주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다며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성델타테크, 덕성, 파워로직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지난달말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다.

초전도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종목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주가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표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의 이 기간 주가 수익률은 무려 320%가 넘는다.

하지만 지난 17~18일을 기점으로 주가 하락세가 시작됐다. 덕성과 파워로직스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성델타테크도 거래정지가 풀린 전날 거래제한선까지 내렸다.

반면 초전도체주가 죽자 맥신주가 급등하고 있다. 맥신주로 분류되는 휴비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 태경산업 등은 모두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이다. 우수한 전도와 전자파 차폐 능력을 갖고 있어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맥신을 만들어낼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이다. 우수한 전도와 전차파 차폐 능력을 갖고 있어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맥신을 만들어낼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발표에 따르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진다. 즉, 맥신 대량 생산을 위해 맥신의 특성을 빠르게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이에 대해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2차전지-반도체의 2파전 구도에 초전도체 테마가 균열을 냈다면, 맥신 테마가 여기에 가세하며 2차전지-반도체(업종) 및 초전도체-맥신(테마)의 더블 라이벌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마주에 대한 과열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주의 폭등 이후 빚투를 활용하거나 미수거래를 활용한 단타가 급증했고, 테마주 과열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테마주 때보다 더 심한 과열 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종목토론방 등 개인투자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테마주 관련 게시물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초전도체는 끝났고 맥신이다. 국장 너무 꿀잼이다.", "지금 맥신에 올라타도 안 늦었다. 선동도 빨리 되란 말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초전도체주 다음은 맥신주?"…꺼지지 않는 테마주 열풍

기사등록 2023/08/22 07:00:00 최초수정 2023/08/22 09:01:1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