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민지배 적대감 감안하면 역사적"
일본 언론 "윤 대통령 건설적 자세 덕분"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정치적 용기'가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외신 보도를 소개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0일 "주요 외신들은 3자 정상회의 성과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가 기여했으며 회의 성공에 윤 대통령의 공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를 보도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윤 대통령이 정책을 전환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이끌었다. 이같은 해빙은 북한·중국 등 시급한 지역 안보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당국이 오래된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미 관계자들도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에 대한 적대감으로 인해 한일 협력이 약화된 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상회의가 역사적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SCMP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지지하는 이들은 3국 관계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와 쿼드(QUAD, 미국·인도·호주·일본)에 필적할 만큼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하며 '한일간 역사를 감안하면 굉장한 성과'라는 전문가 평가를 전했다.
아틀랜틱카운슬 18일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신킨 비상임 선임연구원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선례를 수립하고,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3자 안보 협력의 길을 낸 강력한 문건"이라며 "3국 정상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는 레거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당사국인 일본 언론 보도도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20일 사설에서 "한일관계는 윤 대통령이 타개하기 전까지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로 냉각돼 있었고, 한미일 협력도 정체가 이어졌다"며 "상황이 확 달라진 것은 일본을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로 규정하는 윤 대통령의 건설적 자세 덕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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