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인접 두리도와 비안도 관할 행정기관은 군산
행안부 자치분권 정책관에 10만 범시민 서명부 제출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가 18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12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새만금신항 등 관할권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조직된 군산지역 시민 단체들로, 이날 10만 범시민 서명부 전달과 함께 새만금 발전을 위한 신중한 결정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요구했다.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 1·2호 방조제에 대한 헌법소원이 진행되고 있고, 새만금 동서도로와 만경7공구, 군산새만금신항 방파제에 대해서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관할권 조정이 심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제시가 새만금 2호 방조제의 관할권을 차지한 데 이어 군산의 생활권인 장자도 매립지와 고군산군도, 새만금신항까지 관할권 주장을 하고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만금신항 방파제에 인접한 군산시 옥도면 도서(비안도·두리도) 주민은 하루아침에 김제시민이 되어 대를 이어 지켜온 고장을 잃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범시민위원회 이래범 공동위원장은 "새만금신항은 관할권 분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면서 "신항이 접해있는 두리도, 비안도를 관할하는 행정기관이 군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군산 관할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동서2축 도로와 새만금신항은 엄연한 군산 땅으로, 김제시의 ‘선(先)관할권 인정' 주장은 일고에 가치도 없다"라며 행정안전부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