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와 상생협약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광주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구입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광주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가 18일 광주산(産) 김치 제공업소에 대한 구입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과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장, 5개 자치구지부 임원, ㈜해담촌, ㈜김치타운, ㈜채자연, ㈜진선 등 광주김치 제조업체 대표 4명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광주 김치산업 발전과 외식산업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광주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외식업소 지원에 힘을 모으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외식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위생문제가 대두됐지만, 국내 김치 수입량 중 중국산 비중은 여전히 99.9%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21만t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6만t으로 8.3% 증가했다.
이에 광주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요구에 부응해 수입산 김치보다 3배 이상 비싼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 부담을 줄이고 광주 김치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외식업소에 광주김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모두 100개 업소를 선정,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6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소를 1순위로 신청 받아 30곳을 지정하고, 광주김치 구입비의 50%, 업소당 17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광주김치를 사용 중인 업소 20곳을 추가 선정해 현판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는 1만4000여 일반음식점 회원 업소를 중심으로 식생활 문화 개선, 식품위생과 보건 향상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수입산 김치 사용량이 줄어들고, 광주김치 소비량이 30t(12억원 상당)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광주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유통 판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