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국장 단장 맡아 ‘묻지마 범죄 대응 지역안정 특별대책 기간’ 운영
안산 로보캅순찰대·자율방범대, 대응 순찰 강화… “시민 참여로 범죄예방”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꾸려 지역 분위기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안산시는 시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조직하고 지역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범죄 대응 상황 유지체계는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묻지마 범죄 대응 TF는 범죄대응과 피해지원으로 나눠 운영된다.
당직·상황근무와 연계해 24시간 신속관리체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다중밀집 지역 관리 주체와의 협조 요청을 통해 범죄 상황 대응(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 대응 상황총괄은 자치행정과장이 맡았고, 범죄대응을 위해 ▲자치행정과 ▲소상공인지원과 ▲철도교통과 ▲대중교통과 ▲해양수산과 ▲외국인주민행정과 ▲상록구·단원구 행정지원과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해 직·간접적인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복지정책과 ▲보건정책과 ▲의정법무과가 합심해 신속한 피해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자치행정과는 특별대책기간 상황 및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경찰과 연계해 관내 묻지마 범죄 동향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과의 경우 대형점포, 상가지역 등 범죄 대응(신고)체계를, 대중교통과와 철도교통과는 버스터미널과 전철역 내 범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과는 여름철 해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행정과는 다문화마을 특구에 순찰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피해관리를 맡는 복지정책과는 신속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을 연계하고 양 보건소 보건정책과는 피해자 의료기관 연계와 함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며, 의정법무과는 범죄피해자 보호를 비롯해 필요시 지원 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와 1400여 명의 자율방범대원들도 묻지마 범죄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시청에서 로보캅순찰대 및 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만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은 “경찰이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직접 지킨다는 마음으로 관내 다중밀집 지역 위주로 집중 순찰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일 순찰 외에도 주말과 심야시간대 추가 근무조를 편성, 경찰과 협력해 순찰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순찰 활동 중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캅순찰대와 자율방범대에 당부하고, 묻지마 범죄 대응 TF와도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다중밀집 지역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해 사전 예방 및 사후 조치를 위한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 지역 분위기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TF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묻지마 범죄 대응 TF가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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