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신축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불이 25시간 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29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신축 물류센터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석남동 일대에 검은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력 154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45대를 동원, 전날 오후 4시18분께 초기 진화했다.
이후 130명의 인원과 장비 23대를 추가 동원해 이날 오전 5시5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상 8층 지하 1층 연면적 5만4324㎡ 규모의 신축 물류센터 일부가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12분께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초진과 동시에 비상령을 해제했다.
불이 나자 서구와 미추홀구는 "현재 서구 석남동 물류센터 내 화재 진압 중.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이 지역을 우회해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 사고 발생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 건물 지하 1층 화물을 선적하는 장소에서 화점 발견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창고 뒤 단열재를 직접 철거하고 진화작업에 나서는 등 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구체적인 피해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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