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의 한미일 정상회의 비판 일축

기사등록 2023/08/16 06:26:47

최종수정 2023/08/16 06:54:07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 비전 공유하는 국가들 모임"

"도발적이거나 긴장을 조성하는 시도로 볼 이유 없어"

"북러 군사 협력·무기 거래, 안보리 결의 확실한 위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 (출처=국무부 유투브) 2023.8.16. *재판매 및 DB 금지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 (출처=국무부 유투브) 2023.8.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무부가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5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상회의를 “도발적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어떤 조치나 시도로 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이번 정상회의는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이며 "우리는 갈등이나 대립,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미국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미국의 한국·일본과 군사협력 강화는 아시아 지역에 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은 '북러 군사협력이 누구에게도 위협되지 않는다'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발언에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정보에 주목한다"면서 "북-러 간 안보 협력이나 무기 거래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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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의 한미일 정상회의 비판 일축

기사등록 2023/08/16 06:26:47 최초수정 2023/08/16 06: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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