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15개 단지 1순위 13만1208건
전국 1순위 청약은 전년 대비 '반토막'
서울 수요 몰리며 경쟁률 2배 이상↑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는 13만1208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130개 단지에서는 39만8995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면서 전년 동기(87만8752건)와 비교해 54.6%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아파트 청약 수요가 서울에 집중되면서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높아진 평균 73.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 이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충북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해 청주에서 분양한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5만6596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충북 전체 경쟁률을 21.1대1로 끌어올렸다.
광주는 분양 물량이 늘면서 청약 접수도 늘어나 1순위 평균 경쟁률 7.8대1을 기록했다.
경기는 7월 분양한 '고덕 호반써밋 3차'가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접수했고, '광명센트럴 자이'에도 4629명이 청약을 했지만, 단지별로 편차가 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0대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인천과 강원, 경남, 대전, 제주, 울산, 부산, 충남, 제주는 1순위 청약자가 줄면서 평균 경쟁률도 떨어졌다. 특히, 경북은 7개월간 단 1명, 대구· 전남에서는 3명만이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팀장은 "중도금 대출 제한이 없어지고, 분양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분양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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