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500명 이상…여행객 수백 명
영사 파견…통신두절로 파악 어려워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미국 하와이제도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소 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직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1일 "11시(한국시간)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화재로 인한 통신 두절 등 상황으로 상세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교민 수는 500명 이상으로, 여행객은 수백여 명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마우이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며, 우리 공관은 현지 영사를 파견해 공항,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국민 및 동포 대피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이 카운티는 10일(현지시각) 오후 1시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숫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밤부터 산불이 인구 1만2000명의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주택과 상가 건물들을 휩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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