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든 238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전날 발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월간 신차 판매가 전년 실적을 하회한 건 지난 1월 이래 6개월 만이다.
작년 기저효과가 없어지면서 반동으로 판매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국내 판매분이 6.3% 줄어든 199만5000대에 머물렀다. 천스화(陳士華) 협회 부비서장은 "작년 판매 수준이 높았고 전통적인 비수기도 겹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 도시에 시행한 봉쇄가 풀린 직후로 생산과 판매가 급속히 회복하는 특수 요인이 있었다.
7월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어든 210만대가 팔렸다. 이중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량은 20.6% 급감했다.
상용차 판매량은 16.8% 감소한 28만7000대에 그쳤다.
전기자동차(EV)을 비롯한 신에너지차(NEV)는 31.6% 급증했다. 시장 침투율은 32.7%에 달했다. 전년 동월에서 8% 정도 높아졌다.
NEV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전기차는 18.2% 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은 77% 대폭 증가했다.
1~7월 누계 신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대한 1562만6000대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35.1% 크게 늘어난 39만2000대에 달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해관총서 통계를 정리한 1~6월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9% 급증한 234만1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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