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뜬다②]"무섭게 크고 있다"…선두 주자는 어디?

기사등록 2023/08/14 06:01:00

최종수정 2023/08/16 09:55:17

K바이오, 글로벌로 초고속 성장 중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강자 등극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2반도체로 낙점될 만큼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내 바이오시장도 혹한기를 맞고는 있으나, 바이오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투심이 얼어붙기 전인 2021년, 국내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 총 7조6802억원 중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는 총 1조6770억원으로, 전년도 1조1970억원 대비 40% 증가해 전체 신규 투자 중 21.8%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동향통계 자료를 봐도 2012년 1조9832억원이었던 바이오의약품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7조11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최근 3년 새 급성장했는데, 2017년 2조2309억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의약품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16.55% 성장한 2조6002억원, 2020년에는 27.03% 성장한 3조3029억원, 2021년에는 112.27% 성장한 7조원까지 그 규모가 늘었다.

또 한국바이오협회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바이오산업 생산·내수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9년 이후 연평균 증감률은 수급(생산+수입) 32.3%, 생산(국내판매+수출) 28.8%, 내수(국내판매+수입) 30.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바이오산업 부문 총 투자 연평균 증가율도 8.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020년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4% 급증한 141억 달러(약 15조2500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때부터 자동차, 반도체 등과 함께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초고속 성장에는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업계 매출 1위를 달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수주 금액도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3만리터 규모의 1공장을 시작으로 업계에 뛰어들었다. 2013년 15.4만리터급 2공장을 증설하고 2015년에는 18만리터급 3공장을 구축했다. 2020년에는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4만리터급인 4공장을 착공하며 총 생산능력이 60만4000리터를 넘어 초고속 성장했다.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은 현재 제2 바이오캠퍼스에건설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조1648억원, 2021년 1조5680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초기 CMO 사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우뚝 섰다.

2012년 세계 최초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국내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받아 판매 중이다.

특히 램시마는 2017년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83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71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를 11개까지 늘려 100조원의 글로벌 시장을 조준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 컨설팅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의약품 시장은 2022년 1조4820억 달러(한화 약 1956조원)에서 연평균 3~6% 증가해 2027년에는 1조9170억 달러(약 25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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