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4335세대·106건 정전…92건 복구
"호우에 추가될 수도…오늘 중 마무리"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로 전국 5만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태풍 '카눈'의 여파로 4만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태풍이 지나간 지 하루 만인 11일 현재 99%가 복구된 상태다.
한국전력은 전일 태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가구는 총 4만4335세대(106건)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92건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전율은 99.8%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인한 설비피해는 전주 122본, 변압기 32대, 고압전선 149경간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주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5만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기준 5만1165세대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99.9%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현재 잔여 가구 역시 모두 복구를 마친 상태다.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이달 태풍으로 인해 정전이 추가로 발생한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하루 만에 신속히 거의 모든 세대의 복구를 마쳤다"면서 "아직 중부 지역 중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정전 세대가 추가될 수 있지만, 이를 포함 오늘 중으로 잔여 세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