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썸머나잇 필름콘서트 등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음악 페스티벌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0일 태풍 속 막을 올렸다.
이날 영화제 개막식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청풍랜드 특설 야외무대에서 제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배우 진영과 김예원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개막식은 이동준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기타리스트 김도균, 해금 김준희, DJ 마비스타 등이 참여한 '다카포(Da Capo) 밴드'의 오프닝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했다.
19회 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상영도 이어졌다.
이 영상은 초심으로 돌아가 영화제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는 슬로건 다카포(Da Capo)의 의미를 담았다. 다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악용어다.
영화제 재단 이사장인 김창규 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음악영화제를 향해 절차탁마, 혁신의 길을 걷겠다"며 "음악영화제와 함께 제천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호(영화감독) 조직위원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련과 고난을 모두 뚫고 19회에 이르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특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매년 비와 함께 했는데, 올해는 비가 안 오면 어쩌나 했다"며 "날씨가 좋았다면 퍼포머스로 소방차라도 동원해 비를 뿌릴까 했다"고 농담을 더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화음악가에게 수여하는 '2023 제천영화음악상'에는 지난 3월 타계한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돌아갔다. 이날 사카모토와 음반과 공연작업을 함께 해온 소속사 관계자 2명이 대리수상했다.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전장의 크리스마스' 등 사카모토 류이치의 영화음악을 레퍼토리로 헌정 특별 공연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인 벨기에 영화 '뮤직 샤펠'이 도미니크 데루데레 감독과 배우 재커리 샤드리가 참석한 가운데 상영됐다.
이 영화는 23세의 피아니스트 제니퍼 로지에가 고립된 성에서 치열한 내·외적 긴장 상태에서 연습에 몰두하는 가운데 그녀의 내면에 있던 어린 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다룬 서스펜스 심리 드라마다. 감독은 예술적 소명과 관련해 정작 재능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질문한다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배우 오지호, 서효림, 전진·류이서 부부, 박성웅 등이 모습을 보였다. 또 배창호 감독,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배우로 영화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위촉된 함은정 등이 함께 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엄태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초심 회복'을 선언한 올해 영화제는 오는 16일까지 7일간 29개국에서 출품한 10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또 영화제 기간 제천시내 문화의 거리에 야시장이 개설되는 등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해 올해 영화음악상 수상자인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 '올드보이 필름콘서트', '필름뮤직 OST 콘서트' 등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15일에는 제천문화회관에서 폐막식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을 특별상영하고, 16일에는 폐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츠'가 무료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5억2000만원의 결손을 내 집행위원장이 해임되고 예산도 지난해의 65% 수준으로 깎였다. 영화제는 올해 '초심 회복'을 내세워 영화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초심 회복'을 선언한 올해 영화제는 오는 16일까지 7일간 29개국에서 출품한 10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또 영화제 기간 제천시내 문화의 거리에 야시장이 개설되는 등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해 올해 영화음악상 수상자인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 '올드보이 필름콘서트', '필름뮤직 OST 콘서트' 등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15일에는 제천문화회관에서 폐막식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을 특별상영하고, 16일에는 폐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츠'가 무료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5억2000만원의 결손을 내 집행위원장이 해임되고 예산도 지난해의 65% 수준으로 깎였다. 영화제는 올해 '초심 회복'을 내세워 영화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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