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소방서는 관내 화재에 취약한 중증 청각장애인 170가구에 시각 화재경보기를 무상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화재경보기는 연기가 감지기 내로 유입되면 화재를 인식해 큰 소리로 화재 발생을 알려 주택 내 거주자의 화재 상황인지와 대피를 돕는다.
그러나 청각장애인의 경우 화재경보기의 소리를 인지하지 못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된 청각장애인용 시각 화재경보기는 화재 시 음향 경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봉으로 빛을 내는 시각 표시기능이 함께 작동한다. 이에 경보음을 듣지 못해 신속한 초기 대응 대피가 어려운 청각장애인도 화재발생을 인지해 대피할 수 있다.
소방서는 밀양시에 등록된 중증 청각장애인(367가구) 중 2022년 70가구, 2023년 100가구의 보급을 완료했고 이후 남은 가구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시각 화재경보기 보급을 통해 화재취약대상자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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