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스맥스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4793억원, 영업이익은 167.3% 증가한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8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93.3% 성장했다.
코스맥스 측은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내수 시장의 호조와 일본향 오더가 국내법인 매출 및 연결 매출을 이끌었고, 매출 고성장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 국내법인의 수익성 개선, 미국법인 손실 축소로 이익 역시 증가했다"고 했다.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은 내수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618 쇼핑 축제가 예년보다 부진했지만,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1% 증가한 109억원에 그쳤다.
코스맥스 측은 "중국 시자은 매우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 차원의 실업률 개선과 소비진작 정책이 시행 중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될 전망"이라고 했다.
구조조정에 나선 미국 법인은 여전히 적자 경영을 이어갔다. 미국법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81억원, 순손실은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손실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코스맥스 측은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 확대와 기존 고객사 매출 증가로,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했다.
코스맥스는 OEM 중심의 미국 시장에서 ODM 물량을 전체 75%까지 확대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연내 서부지역 영업사무소 개소를 통해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207억 원, 순이익은 574.8% 성장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주요 온·오프라인 고객사들의 주문이 지속되며 성장을 견인했고, 특히 립제품을 중심으로 색조 카테고리의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한 68억원, 순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 폭이 77% 줄었다. 파운데이션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류의 성장이 두드라진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색조 제품 주문의 꾸준한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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