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대구·경북 전역 태풍경보로 격상

기사등록 2023/08/10 11:39:44

최종수정 2023/08/10 14:22:05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로 북상한 10일 오전 울산 남구 시청 인근에 한 시민이 비바람을 맞으면 걸어가고 있다. 2023.08.1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로 북상한 10일 오전 울산 남구 시청 인근에 한 시민이 비바람을 맞으면 걸어가고 있다. 2023.08.1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대구와 경북 전역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된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전역과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를 제외한 곳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유지 중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중심기압 975㍱, 최대풍속 115㎞/h(32㎧)의 '중'의 강도로 통영 남쪽 약 20㎞ 해상(35.0N, 128.6E)에서 시속 30㎞로 북진 중이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오전 10시30분 기준 대구 100㎞, 안동 180㎞다. 태풍 최근접 예상 시점 및 거리는 대구는 낮 12시 남남서쪽 50㎞다.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중심위치와 거리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경북동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최대순간풍속 100㎞/h(3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40~60㎜, 경북동해안, 경북서부내륙에는 시간당 80㎜ 내외,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며 경북 동해안 및 경북서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0㎜ 이상 예상된다.

이날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은 대구와 경북남부는 오전까지, 경북북부는 낮까지, 울릉도·독도는 저녁까지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고령 153㎜, 포항 143.7㎜, 영덕읍 139㎜, 경산 130.5㎜, 성주 121㎜, 영천 111.4㎜, 구미 108.7㎜, 대구 96.4㎜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경주 토함산 263㎜, 김천 대덕 245.5㎜, 청도 금천 206㎜, 칠곡 팔공산 196.5㎜, 달성 옥포 163㎜, 청송 주왕산 135.5㎜, 상주 공성 110㎜, 울진 평해 109㎜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10일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은 전국을 관통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강원·경상·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제공=기상청)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은 전국을 관통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강원·경상·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제공=기상청)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이 점차 접근하면서 기상조와 높은 파고가 더해짐에 따라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11일 오전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조는 태풍 또는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며 만조 시기는 11일 동해안 오전 0시~4시, 오전 10시~11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파손,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풍 '카눈' 영향…대구·경북 전역 태풍경보로 격상

기사등록 2023/08/10 11:39:44 최초수정 2023/08/10 14:22:0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