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기업 GRT는 중국 연운항에 위치한 3공장에서 생산하는 BOPET(이축배향폴리에스테르)원단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BOPET 필름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용 이형필름 ▲광학급 BOPET ▲태양광 베이스필름 ▲전지용 베이스필름의 기초가 되는 필름이다. 그 중 MLCC용 이형필름과 편광판용 보호필름에 사용되는 BOPET 베이스필름은 고사양, 고품질이 요구되는데 기존 중국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베이스필름은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GRT는 이번 BOPET 베이스필름 양산을 실현함에 따라 원재료(베이스필름) 생산부터 코팅, 제품 제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발생했던 높은 원가에 따른 수익성과 불안정한 공급망 등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고급 제조 설비사인 도르니에 BOPET 라인을 통해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며 "GRT가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RT는 이번 BOPET원단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PI(폴리이미드)필름 등 베이스필름 자체 생산 규모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다변화 ▲제품 생산 효율 증가 ▲경쟁사·해외업체와의 기술격차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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