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줄어든 179만3000대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가격 인하와 정부의 지원책에도 수요 부진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6월은 2.9% 감소했다. 1~7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143만9000대로 나타났다.
7월 중국 국산 승용차는 작년 동월보다 15% 크게 늘어난 94만대가 팔렸다. 점유율이 53.2%에 이르렀다.
하지만 합작 승용차는 28% 대폭 줄어든 59만대에 머물렀다. 독일과 합작사가 판매량의 20.8%, 일본 15.8%, 미국 7.7%를 각각 차지했다.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하는 신에너지차(NEV)는 7월에 30.7% 급증한 73만7000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35.7%에 달했다.
이중 승용차는 31.9% 늘어난 64만1000대다. 시장 침투율은 36.1%로 작년 7월 26.8%에서 9.3% 포인트나 뛰었다.
상반기 누적 NEV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7% 이상 증가한 309만대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국내시장이 주춤하자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7월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급증한 31만대에 이르렀다. 6월 56% 증가에 이어 호조를 지속했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 수출 대수는 3만2862대에 달했다.
1~7월 누계 승용차 수출은 19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급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수요 감퇴와 가격 인하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초 테슬라에 의한 가격인하 경쟁에는 40개 넘는 브랜드가 휘말렸고 7월에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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