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테마주 일제히 강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상온 초전도체 개발 검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델타테크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00원(29.84%) 상승한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상한가에 이어 전날, 이날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달려갔다.
이외에도 파워로직스(23.76%), 덕성(21.85%), 국일신동(19.98%), 모비스(16.38%), 대창(18.21%), 서남(17.68%), 티플랙스(5.02%), 원익피앤이(4.72%)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초전도체 관련주로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이다.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되는 초전도체를 영하 180도 이하가 아닌 상온에서 만들 수 있게 되면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지난달 22일 국내 연구진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을 게재한 이후 이를 구현하려는 실험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왕리민 대만국립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5일 LK-99 샘플을 만든 뒤 실험했을 때 초전도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도 진위 여부에 회의감을 표하며 각국의 실패 사례와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국내 초전도저온학회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LK-99 검증위원회를 출범한 학회는 현재까지 공개된 LK-99 관련 논문 데이터나 영상만으로는 상온 초전도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LK-99 개발을 주도한 퀀텀에너지연구소에 샘플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 APL 머티리얼즈에 제출된 만큼 심사가 끝난 뒤 연구 성과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논문 심사는 이달 말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