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9일부터 격상
"해안가 접근 자제" 당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경이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경보 단계로 격상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후부터 카눈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제주 해역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부터 '경보'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안가, 항포구, 갯바위 등에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특정 시기 기상악화 또는 자연 재난 등으로 인해 안전 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관심', '주의보', '경보' 단계로 나눠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앞서 제주해경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부터 이달 31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해변, 갯바위, 방파제 등에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기 때문에 물놀이, 레저, 낚시 등 연안 활동을 자제해주시고, 항상 안전에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위력은 '강' 수준이고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에 강풍반경은 350㎞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9일 오후부터 제주에 최대 200㎜의 강한 비와 강풍을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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