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챗봇 "타사 브라우저에도 확대 적용"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화형 인공지능(챗봇)을 타사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MS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빙(Bing) 챗봇 공개 6개월 기념 행사에서 "빙 챗봇을 웹과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 구글의 크롬(Chrome)과 애플의 사파리(Safari) 등 타사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MS의 관계자는 "이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생성 등 놀라운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MS는 지난 7월 말부터 다른 브라우저 확대를 위해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용된 테스트 버전은 크롬과 사파리에서 2000단어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빙 챗봇이 플랫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Bard)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빙 챗봇은 MS의 자사 브라우저인 엣지(Edge)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반면 구글의 바드는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빙 챗봇은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게 될 것이지만 최고의 경험은 MS 엣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타사 브라우저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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