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에 "다목적댐은 예비방류 실시"
"지자체장, 책임 갖고 재난상황 대응해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강풍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되자 각 부처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취약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또 이 장관에게 "잼버리 조직위 등과 협의하여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는 "강수 상황을 감안해 다목적댐 등에 대한 예비방류를 실시하고, 하류 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타워크레인 등 건설 현장에서 강풍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농수지의 사전 수위조절을 실시하고 저수지 붕괴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에게는 "태풍 경로, 집중 영향 지역과 시간대를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과 작업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최대한 상세하게 안내하라"고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에게는 "경북 내륙지역 등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우려 시 산사태 예·경보를 통해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경우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에 나서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지자체장이 책임감을 갖고 재난 상황 대응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신속한 상황파악과 적극적인 현장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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