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지난달 제방 무너져 주민 대피령
"국민 생명이 최우선…역량 총동원해야"
이달 중순까지 전국 73개 국가하천 점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장마철 제방 붕괴 피해를 입었던 국가하천을 찾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 논산천(논남2제방) 현장을 방문해 응급조치 전문가 점검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
논산천은 지난 집중호우 당시 제방이 무너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이다.
한 장관은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른 이념과 논리에 최우선으로 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피해가 있었던 하천시설은 응급조치가 적절한지, 안전한지 확실히 점검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상중인 태풍 카눈에 따른 집중강우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하천 시설물에 대해서도 민간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일부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전국 73개 국가하천의 제방 등 하천시설 일제점검에 나섰다. 점검 기간은 이달 중순까지다.
지난 장마 기간 제방의 세굴·누수·유실·파쇄가 발생한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집중호우에 취약할 수 있는 요소를 파악·개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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