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폭염에 지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인근 시민들이 두팔 걷고 지원활동에 나섰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군산스토리'에 따르면 군산 시민들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스토리에는 "군산에 온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현 상황이 미안하고, 걱정된 마음이다. 군산에서만큼은 좋은 추억을 만들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이들은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500병을 잼버리 야영장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매일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600병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냉동탑차에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싣고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는 조기 퇴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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