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시집 "침 테러" 손해…업체, 6억 원 규모 소송 취하

기사등록 2023/08/03 18:30:36

최종수정 2023/08/03 18:56:04

모회사 주가하락 등 피해봤지만 법원 조정 받아들여

간장병 혀로 핥고 초밥에 침 묻힌 소년, 업체에 사과

[오사카=AP/뉴시스] 유명 회전초밥 프렌차이즈가 점포내 간장병 입구를 핥는 등 자신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소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일본 재팬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08.03.
[오사카=AP/뉴시스] 유명 회전초밥 프렌차이즈가 점포내 간장병 입구를 핥는 등 자신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소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일본 재팬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08.03.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렌차이즈 '스시로'가 지난 1월 '침 테러'를 한 소년을 상대로 제기한 6700만 엔(약 6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취하했다.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스시로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지난달 31일 오사카 지방법원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소년은 지난 1월3일 친구와 함께 기후현의 스시로 지점을 방문해 간장병 입구와 그릇 가장자리를 핥거나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를 지나가는 초밥을 만지는 등 자신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스시로는 "해당 동영상으로 각 점포의 위생관리를 의심받게 됐고 많은 손님이 불편함과 혐오감을 표현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고객수가 급감하고 모회사의 주가마저 폭락해 약 160억 엔(약 1457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오사카 지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소년 측은 "매일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 5월에도 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사과를 거듭한 바 있다.

스시로의 지주회사인 푸드앤라이프컴퍼니 대변인은 "소년 측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고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스시로가 소년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취하됐지만 소년은 이와 별건으로 상품에 타액을 묻힌 혐의(기물파손)로 1일 가정법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 스시집 "침 테러" 손해…업체, 6억 원 규모 소송 취하

기사등록 2023/08/03 18:30:36 최초수정 2023/08/03 18:56:0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