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여론조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 10명 중 6명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공동 여론조사(28~30일) 결과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8%였다. "반대"는 30%에 그쳤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 대에서 찬성이 반대를 웃돌았다.
집권 자민당 지지자 가운데 69%가 찬성이라도 답했다. 무당파와 제1 야당 입헌민주당 지지자 중 절반 이상도 찬성 목소리를 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국가안전기준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방류 시기를 '봄부터 여름 쯤'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의 주민등록증 격인 마이넘버카드를 둘러싼 문제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 지지율 침체는 계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0%로 직전 조사(6월)보다 1% 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로 지난달 조사와 같았다.
마이넘버카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평가한다"는 19%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을 확대할 방침인 데 대해서는 "반대"가 51%로 "찬성" 38%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28~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RDD 형식으로 실시됐다. 904건의 유효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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