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으로 대회 개최"
광주 양궁 인프라·스타 선수·비전 발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광주시 대표단이 세계양궁연맹 총회에서 광주의 탄탄한 양궁 기반시설과 대회 비전을 소개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총회에 참석해 2025년 차기 대회를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양궁의 인프라와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 양궁스타, 베를린과 양궁의 인연 등을 전하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전 세계 양궁인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광주가 베를린에 왔다"고 운을 뗀 뒤 "광주는 2002 한일월드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 시장은 "서향순, 장용호, 주현정, 기보배, 최미선, 안산 선수 등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수많은 궁사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날 베를린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전인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를 공개했다.
양궁의 궁극적 목표인 '타깃'은 양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적 꿈과 도전을 의미한다. 대회 콘셉트는 타깃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첨단기술(T)의 도입, 양궁에 대한 접근성(A) 개선(R), 문화적(G) 확산(E), 세계양궁연맹 철학 공유(T) 대회로 설정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지난 27일 세계양궁연맹 만찬을 직접 주재하고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 회장, 한스 하인리히 폰 쇤펠스 베를린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요르그 브로캄프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한규형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 회장은 "광주는 우리뿐만 아니라 양궁계에도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며, 한국 선수들은 양궁계의 보배인 만큼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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