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 의장이 9월에 금리동결 가능성에 관해 언급하고 지분조정 매물도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2.05 포인트, 0.23% 올라간 3만5520.12로 폐장했다.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71 포인트, 0.02% 하락한 4566.7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7.27 포인트, 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유도목표를 5.25~5.5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율이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는 상황에서 금융긴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올렸다.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전망한 결과인 만큼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다우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시 200 포인트 가까이 뛰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회의에 관해서는 미리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서 물가지표 등 경제 데이터 내용에 따라 "9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아니면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의 저변이 견조함을 유지하는 점에도 언급했다. 이런 파월 의장 발언이 이번으로 금리인상 주기가 끝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렀다.
인터넷 검색주 알파벳과 항공기주 보잉은 4~6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으면서 6%와 8.72% 급등했다.
사무용품주 3M도 2.56%, 청량음료주 코카콜라 1.29%, 홈센터주 홈디포 1.37% 오르며 견조하게 움직였다.
보험주 트래블러스는 1.19%,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0.92%, 골드만삭스 0.81%, JP 모건 체이스 0.60%, 반도체주 인텔 0.96%, IBM 0.53%, 스마트폰주 애플 0.45%, 화학주 다우 0.41%, 유통체인주 월마트 0.36% 상승했다.
반면 7~9월 분기 실적 전망이 악화한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는 3.76% 급락했다.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역시 1.43%,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0.75%, 시스코 시스템스 0.71%, 기계주 허니웰 0.68% 떨어졌다.
신용카드주 비자는 0.67%, 유나이티드 헬스 0.57%, 의약품주 머크 0.36%, 맥도널드 0.21%,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0.20%, 바이오주 암젠 0.0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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