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 관계자 등 3명 강제추행치상 혐의 검찰 송치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청년·여성 단체가 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광주지방검찰청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는 '광주연극계 성폭력 가해자 기소를 촉구 1인 릴레이시위'를 광주지검에서 이어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전날부터 열린 1인 시위는 광주여성민우회 등 예술인과 시민의 참여로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앞서 지난해 6월 연극계 성폭행 피해자 A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연극을 시작했을 무렵 첫 회식과 연극 준비 과정에서 극단 관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년 여성 배우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강제추행치상·특수강간치상)로 지난 17일 광주 모 극단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간치상 부분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청년유니온 관계자는 "문화예술계의 고질적인 성차별 문화가 만든 카르텔은 피해자들이 연극을 포기하고 떠나게 만들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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