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등 77건…피해 24억4000만원 잠정집계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회인면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충북도에 요청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회인면에 464㎜ 비가 내려 회인천 제방과 호안 1.8㎞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24억4000만원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주요 피해사항을 보면 ▲하천시설 19개소 ▲산사태 3개소 ▲소규모시설 7개소 ▲농경지침수 48개소(10㏊) 등 총 77건이다.
공공시설신고는 이날까지, 사유시설신고는 오는 31일까지 받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시설 중 가장 피해가 큰 회인천의 경우 하천기본계획에 따른 개량 복구를 위해 9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군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인력 60여명, 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대응 중이다.
신대리, 쌍암리 등 공공시설은 복구를 완료했으며, 현재 눌곡리 일원에서 농경지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2일 회인천 제방 유실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형 군수는 주민 생계 안정을 위해 회인면을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군수는 "회인면이 입은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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