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통상 10일 걸려
오는 28일 금요일 송치 예정
法 "도망 염려"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모(33)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0일가량 걸린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1시57분께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흉기 2점을 훔친 후, 10분 뒤인 오후 2시7분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조씨는 지난 23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당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 심사 전후로 취재진 질문들 대부분에 "죄송합니다"라고만 20회 가까이 말했다.
조씨는 오는 28일 금요일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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