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학부모 자가 진단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온라인 상에서 화제돼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과 서이초 교사 사망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자신이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인지 자가 진단 할 수 있는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리스트에는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선생님은 애정이 없다" "급할 때는 늦은 시각에 연락할 수도 있다"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우리 애는 고집이 세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등의 항목이 있다.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는 생각이라면 체크리스트에 해당된다.
개인 연락처와 늦은 시간 연락 등 사생활 침해 항목이 2개, 나이·성별·혼인유무로 선입견을 갖는 항목 4개, 자신의 아이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저하로 특별 취급을 요구하는 항목 4개, 폭행과 같은 엄중한 범죄 행위에 대한 안전불감증 항목 1개로 구성됐다.
함께 화제가 된 '진상 부모 단골 멘트' 리스트에는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어요"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러는데" "우리 애도 잘못은 있지만 그 애도 잘못이 있지 않나요?" "우리 애는 일대일로 친절하게 말하면 알아 들어요" 등의 항목이 있다.
체크리스트를 본 누리꾼은 "이게 왜 진상이냐는 반응도 있다",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다", "진짜 진상 부모는 이걸 봐도 자기 얘기인 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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