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동체, 연이은 구조조정에 뿔났다…26일 노조 집회

기사등록 2023/07/24 16:30:28

최종수정 2023/07/24 17:02:05

공동체 고용불안 해소 위한 노조 집단행동 나서…"경영실패 책임져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엔터테인먼트·엑스엘게임즈 등 희망퇴직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본사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본사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들이 희망퇴직,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이 경영진 사과 및 책임경영을 요구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노동조합)는 오는 26일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노동조합은 26일 1차 행동을 시작으로 책임경영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공동대응을 할 예정이며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피켓시위 등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이번 집회의 목적은 연이은 사업실패에 따른 적자 누적과 경영진 이익에만 집중하는 탐욕적인 경영에 대한 사과 및 책임경영 요구"라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백상엽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한 이사회와 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사과와 공동체로 확산중인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치문 카카오 노동조합 수석부지회장은 “투자와 상장에 매몰된 사이 서비스의 본질과 철학은 밀려났고, 이는 김범수 센터장이 초래한 인맥경영의 한계"라며 “경영 실패의 영향은 너무나도 막대하고 피해는 오롯이 구성원들의 몫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만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이제 우리가 카카오를 구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NCP(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퇴직제도를 시행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7월 17일부터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른 피해는 재직중인 구성원들이 입고 있지만 경영진들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게 노동조합의 주장이다.

특히 노동조합은 경영실패로 인해 사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가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문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반복되는 경영참사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제작사 엑스엘게임즈에서도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는 것을 두고 게임의 흥행으로 회사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고용불안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진창현 엑스엘게임즈 분회장은 “회사의 한쪽에서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다른 쪽에서는 권고사직을 실시하려 한다”며 “조직이 비대해지고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누구의 의사 결정에 의해 진행 되어 왔는지 묻고싶다. 경영 실패의 모든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돌리지 말고 경영진도 함께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는 크루의 위기가 아닌 경영실패이며 공동체 시스템의 실패”라면서 “카카오 공동체에서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구조적인 개선과 대안을 마련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첫번째 걸음"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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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 연이은 구조조정에 뿔났다…26일 노조 집회

기사등록 2023/07/24 16:30:28 최초수정 2023/07/24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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