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QLC 적용…HDD 대비 6배 더 많이 저장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데이터센터처럼 고용량, 저전력 데이터 저장장치가 필요한 응용처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선보인다.
솔리다임은 24일 업계 최초로 신규 데이터센터용 QLC(쿼드레벨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솔리다임 D5-P5336'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솔리다임은 내달 8~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되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QLC는 데이터 저장 최소단위인 셀(Cell)당 저장할 수 있는 비트(Bit) 수가 가장 많은 최신 기술이다.
'비휘발성 메모리' 낸드플래시는 ▲싱글레벨셀(SLC·1비트) ▲멀티레벨셀(MLC·2비트) ▲트리플레벨셀(TLC·3비트) ▲쿼드레벨셀(QLC·4비트)로 구분하는데, 같은 크기일 때 뒤로 갈수록 저장용량이 더 크다.
솔리다임이 출시한 신제품의 저장용량은 7.68TB(테라바이트)부터 30.72TB까지며, 하반기에는 최대 61.44TB의 용량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동일 공간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최대 6배, TLC SSD 대비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그동안 QLC는 기존 기술보다 복잡성이 높아, 읽고 쓰기 성능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솔리다임은 하지만 신제품의 읽기 성능이 현재 시장에서 최적화된 옵션인 최신 TLC SSD의 일부 성능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 전략 기획 및 마케팅 부사장 그레그 맷슨(Greg Matson)은 "기업은 저렴하고, 대용량 데이터 세트(data set)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며, 빠른 속도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보다 큰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며 "D5-P5336은 제품 가치, 용량 및 성능 세 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