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코인 논란' 김남국 제명 권고에 "당연한 결과…민주 찬성해야"

기사등록 2023/07/21 11:05:34

최종수정 2023/07/21 12:08:05

김남국, 최고 징계 수위 '제명' 권고

"민주, 김남국 감싸기 나서선 안 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7.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전날 거액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의 제명을 권고하자 "당연한 결과"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무너진 국회 윤리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자문위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민주당이 먼저 '제명 찬성 표결'이라는 결단에 나서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하나 속 시원한 해명은커녕,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시간만 끌었다"며 "꼬리 자르기 꼼수 탈당을 하면서도 국민에 대한 사과 대신 '당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대놓고 반성 없이 국민을 우롱하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소명 태도는 끝까지 불성실했다"며 "국회 상임위 도중 두세 차례 소액 코인 거래를 했다고 소명했지만, 조사 결과 상임위 회의 중 200차례가 넘는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고, 현금화 가능한 거래소 잔액도 한때 약 9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 상습적 코인 거래 수준이면 직업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전문 투자자라 해도 무방하지 않은가"라며 "민주당이 불체포 특권 포기 과정에서 보인 '정당한 영장 청구' 운운하던 모습으로 또다시 김 의원 감싸기에 나선다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 대변인은 "사실상 공은 다시 다수 의석 민주당으로 넘어온 셈"이라며 "민주당은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 했다며 아직 김 의원을 둘러싼 '코인 게이트'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전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거액 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국회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자문위 징계 권고안은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원회 심의와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그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이후 본회의 표결을 거쳐 징계가 확정되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의원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및 해당 기간 수당 절반 감액 ▲제명 등 총 네 단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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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코인 논란' 김남국 제명 권고에 "당연한 결과…민주 찬성해야"

기사등록 2023/07/21 11:05:34 최초수정 2023/07/21 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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