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내가 이상하다고 해…비참해서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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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술만 취하면 스킨십을 하는 새 아빠 때문에 골머리를 겪는 한 누리꾼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 아빠 어떡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새 아빠가 몇 년 간 술에 취해 들어오면 '껴안아 달라', '사랑한다', '옆에 딱 붙어서 말하기' 등의 스킨십에 집착한다"며 "나는 이제 갓 성인이다. 처음 만났을 때도 초등학생이었는데 항상 성희롱을 당하는 기분이다. 불쾌하다"고 설명했다.
또 "엄마 아빠가 나 때문에 싸울 까봐 무섭고 걱정되는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 이상 구역질이 나서 못 참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엄마도 이러한 상황을 여러 번 목격했지만 '유치원생 대하는 하지 말라'는 말만 할 뿐 더 이상의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 새 아빠는 '아빠랑 딸인데 왜 못하냐. 자신을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기분 나빠 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토로했다.
A씨는 "엄마도 내가 이상한 거라고 한다. 기분 나쁜 티를 내면 욕을 하면서 '네가 싸가지가 없는 거다. 거둬준 걸 고마워하라'고 화내는 편이다. 방금도 아빠가 술 취해서 안아달라고 해 엄마 옆으로 도망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새 아빠가) 도우미 있는 노래방을 다니는 걸 안 뒤로 닿을 때마다 소름이 끼친다. 비참해서 눈물만 난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독립해야 한다", "친 아빠도 딸이랑 껴안는 스킨십 안 한다", "성인 여성은 새 아빠와 한 집에서 사는 게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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