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21일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부진을 겪던 리노공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확장현실(XR)·인공지능(AI) 시장 확대 효과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717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75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부진을 우려했었지만 분기 후반 들어 나타난 판매량 증가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XR, 가상현실(VR) 등 신제품 출시와 하반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리노 핀(Pin) 237억원, 집적회로(IC) 테스트 소킷 392억원, 기타 8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영업이익 316억원)를 크게 뛰어넘어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리노공업의 분기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라며 "또 최근 출시된 주요 고객의 XR 등 신규 디바이스 판매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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