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뻔한 호텔 지겹다면…"로코노미 숙박 어때요?"

기사등록 2023/07/22 11:00:00

최종수정 2023/07/22 20:05:47

지역만의 특색을 비즈니스로 연결

숙박과 로컬문화·상생가치도 체험

[서울=뉴시스]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만의 특색을 비즈니스로 연결한 '로코노미'가 주목받고 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해당 지역만의 가치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상이다.

로코노미는 식품·유통업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주요 소비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관광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형태의 로컬 숙박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일대 전주 한옥마을과 문화의 거리 사이에 위치한 관광의 중심지에 '호텔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이 자리하고 있다.

시화연풍은 현대식 한옥을 모티브로 한 호텔이다. 호텔 개발 운영 기업 에이지엠티(AZMT)가 진행하는 로컬커뮤니티호텔 어라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들은 모두 전주 출신이다. 지역 내 식물 가게, 바느질 가게 등 다양한 로컬 상점과 협업하는 로코노미 호텔이다.

최근 시화연풍은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루센트블록 소유를 통해 전주 상권을 살리는 지역 상생 부동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유는 고가의 부동산을 5000원 단위로 나눠 거래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다. 최근 5호 공모 부동산으로 전주 시화연풍을 공개했다.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이 운영하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경주 지역 문화의 모든 것을 호텔 안에서 집약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경주시 보문로에 위치한 라한셀렉트 경주에는 '경주상점', '경주나인', '경주산책' 등 지역 특색을 다양한 부대시설이 한데 모여있다.

경주상점은 지역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그로서리 편집숍이다. 경주빵, 경주 수제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품이 진열돼 있다. 경주여행의 핫플레이스 9곳을 압축해 놓은 포토존 경주나인과 라이프스타일 서점 경주산책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라한셀렉트 경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한셀렉트 경주.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통해 로컬 문화를 한눈에 품을 수 있는 라한셀렉트 경주는 올해 1분기(1~3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p 이상 높은 객실 가동률을 기록했다.

제주에 위치한 '베드라디오'는 단순한 숙박공간을 넘어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베드라디오는 호텔을 통해 로컬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담은 브랜드다.

제주시 동문에 위치한 베드라디오 1호점은 1층 라운지를 개방해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의 기능을 하는 하이브리드형 공간이다. 현지인들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인근 피트니스 센터와 제휴해 제주 바다를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베드라디오는 제주시 동문에 자리한 1호점에 이어 지난해 도두동에 2호점을 열었다. 제주의 로컬 커뮤니티와 함께 요가, 러닝 등 투숙객을 위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러닝 크루, 보드 크루 등과 멤버십을 통해 함께 행사를 진행하거나 상시 할인 등의 혜택으로 지역 상생도 실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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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뻔한 호텔 지겹다면…"로코노미 숙박 어때요?"

기사등록 2023/07/22 11:00:00 최초수정 2023/07/22 2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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