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이유로 수사 요청한 것은 불통정부 자인한 것"
"부실한 감사 앞세워 4대강 자연성회복 정책 역행"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는 20일 감사원이 전정부 당시 금강·영산강의 보 해체 결정 과정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시민단체가 개입했다고 결론낸 것에 대해 "표적감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의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자연성 회복 사업에 대한 트집 잡기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되돌리려는 정치적 의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녹조 독성과 생태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던 4대강 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소통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사회와 소통하라고 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불통정부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부는 부실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앞세워 국민의 70%가 염원하는 '4대강 자연성회복 정책'을 과거로 역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의재는 "정쟁과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적 감사 등을 멈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4대강의 올바른 자연성 회복에 몰두하라"며 "그것이 국민 대다수의 바램이고, 또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연성 회복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감사원의 맹탕 발표와 홍수 사태를 계기로 국가물관리위원회 합법적 결정을 뒤집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우리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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