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성과교류회 개최
민·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혁신방안 토론 등 진행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병원, 연구소, 대학, 산업체 등 바이오 소재 수요기관이 소재 검색부터 분양 신청까지의 과정을 한곳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이오 통합정보 시스템(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한다. 바이오 소재·정보를 원활히 확보·관리·활용함으로써 바이오산업 성장을 돕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관계부처와 제2회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성과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5월 정한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3차)'에 따라 바이오 소재 자원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와 품질 제고를 위해 부처별로 관리되던 기존 자원은행(274개)을 구조 조정해 범부처 14대 소재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수요맞춤형으로 육성 중이다.
14대 클러스터는 인체유례물, 줄기세포, 병원체(이상 질병관리청), 축산(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종자(농림축산식품부 및 산림청), 해양생물과 수산물(이상 해양수산부), 천연물, 합성화합물, 배양세포, 모델동물, 뇌자원, 미생물(이상 과기정통부), 야생생물(환경부) 등이 있다.
클러스터 내 소재자원은행들은 소재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자원 확보와 표준화를 추진해 품질 관리된 소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및 기업 수요를 반영한 분석·실험 대행 등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요자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 분야별 전문포털을 구축·운영 중이며 전문포털을 연계해 소재 검색에서 분양까지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지도록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종호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바이오 연구소재 활용 기반조성 사업 소개 ▲첨단바이오 혁신방안에 대한 기조연설 ▲신약 개발에 있어서 바이오 소재의 가치와 미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략과 바이오 인프라의 중요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벤처 투자의 역할 등 주제 발표 후에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혁신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바이오 소재의 산업적·학술적 활용, 국제협력 및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바이오 소재 활용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있었다.
이외에 ▲14대 소재 클러스터 현황 및 성과 전시 ▲합성화합물 3차원 가상현실(VR) 체험 ▲배양세포 현미경 체험 ▲미생물 체험 등을 통해 클러스터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포스트 반도체로 대두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바이오 소재의 선제적 확보와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재자원은행들은 서로 협력해 연구·산업 현장 눈높이에 맞는 바이오 소재를 제공하고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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