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폭우로 인해 하루 사이 30여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454.5㎜, 담양 봉산 408.5㎜, 곡성 석곡 370.5㎜, 장성 상무대 342.5㎜, 영암 시종 334㎜, 광주 과기원 297㎜, 등이다.
이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시간당 강수량은 보성 벌교 58㎜(오전 5시 43분~오전 6시 43분), 고흥 도양 54㎜(오전 4시 23분~오전 5시 23분), 광양 백운산 44.5㎜(오전 6시 52분~오전 7시 52분)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많은 비에 따른 산사태와 주택 붕괴 우려에 따라 시민 30여 명이 곳곳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6시 59분에는 전남 고흥군 두원면 예회리에서 주택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거주민 80대 여성이 마을 경로당으로 피신했다.
전날인 17일 오후 10시 30분에는 광주 남구 백운동 월산공원 인근 비탈면에 위치한 농경지가 폭우로 붕괴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구는 비탈길 아래 5가구 주민 10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
같은날 오후 4시 6분 영암군 학산면에서는 주변 하천이 범람한다는 신고에 주민 30명이 마을 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집계된 누적 대피 인원 수는 광주 14명·전남 1174명으로 집계됐다.
폭우에 따른 안전 조치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광산구 주정동 한 도로가 침수돼 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1시간여 전인 오전 6시께는 동구 학동 한 주택 담장이 넘어질 것 같다는 등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현재까지 관련 신고 7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관련 신고 27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37분 광양시 광양읍 한 도로에서 비탈길을 따라 흙이 쏟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전날 오후 6시 32분에는 영암군 도포면에서 토사가 무너져내린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별도 대피 상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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