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DGP가 수소모빌리티 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그린수소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DGP는 엔지브이아이와 경영권을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신규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DGP는 엔지브이아이 지분 46.87%(282만1309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DGP는 잔금납입과 아울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진 선임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DGP는 그린수소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수소연료저장 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브이아이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엔지브이아이와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공동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DGP는 엔지브이아이와 수소 플랜트 기자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엔지브이아이의 수소전기하이브리드 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수소차 충전을 위한 플랜트 구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엔지브이아이와의 그린수소 사업 관련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이후 첫 후속 조치로 지속적으로 그린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엔지브이아이와 공동 경영을 통해 수소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엔지브이아이는 차량용 천연가스 내압용기와 그 부속품을 통합하는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년 동안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모듈형 고압가스 연료저장장치를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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