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한복판에…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직접 전쟁터까지 방문했으니 의도적으로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생즉사 사즉생까지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한복판으로 끌어들일 셈인가"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생즉사 사즉생 정신까지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명확히 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외신 인터뷰로 러시아를 자극해 우리 국민을 안보 위협에 빠뜨린 일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러시아는 우리나라와의 15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일로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있는 북한이 무장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이미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을 제기한 일본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며 "그뿐 아니라 불과 열흘전 6일 브리핑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더 이상 생각없는 좌충우돌 외교로 5000만 국민과 16만 러시아 교민, 그리고 해당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까지 위태롭게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